‘언더독’ 국내 최고 애니 제작사 의기투합…‘마당’ 이어 새 역사 쓰나

입력 2015-10-20 2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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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7년 개봉 예정인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언더독’(감독:오성윤, 이춘백)을 위해 업계 1,2위가 뭉쳤다.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사 ‘오돌또기’와 ‘점박이:한반도의 공룡 3D’ 제작사 ‘드림써치 C&C’가 공동제작에 나선 것.

오돌또기와 드림써치C&C는 19일 계원예술대학교에서 ‘언더독’ 공동제작을 위한 업무협약과 더불어 창조적 애니메이션 전문가를 양성하는 계원예술대학교와 산학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흥행 신화에 도전함과 동시에 학계와 제작현장이 밀착된 산학협력을 추진하여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와 학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2011년 223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썼던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사 ‘오돌또기’와 2012년 110만 관객을 기록한 ‘점박이:한반도의 공룡 3D’ 제작사 ‘드림써치 C&C’가 공동제작에 나섰다. 한국 극장애니메이션 흥행 1, 2위를 기록한 두 제작사는 ‘언더독’을 통해 새로운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여 한국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장을 열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창훈 드림써치 C&C 대표는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언더독의 스토리와 영상의 아름다움을 공감 할 수 있는 세계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개봉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마당을 나온 암탉’과 ‘언더독’의 감독을 맡고 있는 오성윤 감독은 “한국 극장용 장편애니메이션은 날로 설 땅이 줄어들고 있어, 이번 ‘언더독’을 통해 다시 한번 전화위복의 전기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오성윤 감독과 함께 공동감독을 맡은 이춘백 감독은 “2D 애니메이션과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하여 한층 업그레이드된 애니메이션 퀄리티를 구사하여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날은 한국 최고의 애니메이션 학과를 보유한 계원예술대학교와 오돌또기간의 산학협력식도 열렸다. 계원예술대학교는 ‘언더독’ 제작 현장실무형 학습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취업과 진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계원예술대학교는 ‘언더독’ SD캐릭터 공동 개발, 사운드 후반제작 프로젝트 등을 통해 ‘언더독’ 제작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내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들과 학계가 의기투합해 펼쳐 보일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미래 ‘언더독’은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버려진 개들의 감동적인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사람에게 쫓기고 내몰린 유기견들이 자신들의 삶을 위해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가면서 스스로의 정체성과 자유의 의미를 깨닫는 뜻 깊은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오는 2017년 여름방학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언더독’은 10월초 개최되었던 부산국제영화제 중 세계 최초로 운영한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마켓’에서 “E-IP 피칭 뉴 크리에이터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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