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황정민 “두 발자국만 걸어도 심장 터질 것처럼 힘들었다”

입력 2015-10-20 2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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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말라야’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실제 원정대를 방불케 하는 촬영과정을 함께 해내며 하나가 된 배우들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인터뷰가 더해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히말라야’에서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된 황정민은 촬영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처음엔 도대체 거길 왜 가는지 이해 못했다. 두 발자국 걸으면 심장이 터질 것처럼 힘든데”라며 동료들과 함께 하기에 이겨낼 수 있었던 가슴 벅찬 순간들을 떠올렸다. 일편단심 산사나이 ‘박무택’ 대원을 연기한 정우는 “자연이니까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누구도 모를 일 아닌가. 거기서 오는 두려움이 굉장히 컸다”고 털어놨다.

의리파 원정대원 ‘박정복’ 역의 김인권, 원정대의 홍일점 ‘조명애’를 연기한 라미란 역시 “상식적으로 이해 가지 않았다” “충격적이었다”고 고백했다..

거센 눈보라 속에서도 서로를 연결한 로프에 의지한 채 목숨 건 등반을 하는 원정대원들과 ‘엄홍길’ 대장의 강인한 모습은 험난하지만 가슴 뜨거운 여정을 기대하게 한다. 인간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 신의 영역,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에서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도전에 임하며 함께 울고 웃는 원정대원들의 끈끈한 우정도 엿볼 수 있다. 특히, “기다려. 우리가 꼭 데리러 갈게”라고 다짐하는 ‘엄홍길’ 대장의 진심 어린 표정은 보는 이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영화 ‘히말라야’는 오는 12월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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