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농도 ‘나쁨’, 주말 비 소식에도 “영향 없음”

입력 2015-10-22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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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농도가 연일 ‘나쁨’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2일 미세먼지 농도에 대해 강원 영동과 영남권은 ‘보통’, 이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으로 알렸다. 특히 경기도 광주와 인천 중구, 광주광역시와 충북 청주, 충남 천안 등 일부 지역의 미세먼지농도는 '매우 나쁨' 수치까지 오른 상태다.

건강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 수치도 대부분 환경기준(50㎍)을 웃돌았다.

계속되는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는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대기 흐름이 정체 된 것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송창근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동풍이 편서풍을 가로막으면서 바람이 사실상 멈춰버린 상태”라며 “이 때문에 축적된 미세먼지가 서해상에 꽉 차 있다”고 분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가을 미세먼지 농도는 중국발 오염물질의 영향이 30∼40%, 국내 배기가스 등의 영향이 40∼50%로 나타났다. 이달 중순부터 중국에서 난방이 시작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고, 극심한 국내 가뭄으로 상황이 더 악화됐다.

실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요구되는 등 외출 시 각별한 미세먼지 주의가 필요한 가운데 주말인 24일 서울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비가 일부지역에 국한됐고 비의 양이 많지 않아 큰 영향이 없을 거란 전망이다. 또 기압 배치가 크게 달라지는 건 아니라 미세먼지농도가 높은 현재의 상태가 다음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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