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과 조승우는 26일 오후 9시 네이버 V앱을 통해 생방송된 영화 ‘내부자들’ 무비토크에서 누리꾼의 제안에 따라 눈싸움을 시작했다.
결과는 이병헌의 승리.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조승우에게 지지 않았다.
승부가 끝난 후 이병헌은 “막상 눈을 쳐다보니 지기 싫더라. 눈물이 나는데 지기 싫었다”고 말했다. 이에 조승우는 “내가 원래 ‘멍 때리기’를 잘 한다. 그래서 봐준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이병헌은 “나도 조승우를 봤는데 눈이 빨개졌더라”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 드라마. 2012년 ‘한겨레 오피니언 훅’에 연재했으나 돌연 제작 중단돼 현재까지 미완결로 남은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 ‘내부자들’을 원안으로 한 작품이다.
앞서 윤태호 작가의 대표 작품 ‘이끼’ ‘미생’은 이미 스크린과 브라운관으로 옮겨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내부자들’은 이러한 윤태호 작가의 스토리텔링과 ‘파괴된 사나이’ ‘간첩’의 메가폰을 잡은 우민호 감독의 연출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먼저 이병헌은 대기업 회장과 정치인에게 이용당하다 폐인이 된 정치깡패 ‘안상구’ 역할을 맡았다. 그는 ‘내부자들’에서 치밀한 계획으로 복수를 꿈꾸는 정치깡패로 연기 인생을 대표할 강렬한 변신을 시도했다. 또한 조승우는 빽도 족보도 없이 근성 하나 믿고 조직에서 버텨온 무족보 열혈 검사 ‘우장훈’ 역을 연기했다. 그는 ‘내부자들’로 3년 만에 화려한 스크린 복귀를 예고한다.
‘타짜’ ‘범죄의 재구성’ ‘관상’ 등에서 무게감 있는 연기를 보여준 베테랑 배우 백윤식은 ‘내부자들’에서 국내 유력 보수지 정치부 부장을 거친 현역 최고의 논설 주간 위원 ‘이강희’ 역을 맡았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조합과 조재윤 김대명 출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내부자들’은 11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