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강동원 “밀폐된 세트장 촬영, 갈수록 힘들었다”

입력 2015-10-28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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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과 박소담이 세트장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강동원은 2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검은 사제들’ 기자간담회에서 “세트장에서 한달 정도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밀폐된 곳에 계속 있다 보면 공기도 안 좋고 여러모로 안 좋다. 촬영하다보니 멍해지고 힘들었다”며 “각종 외국어 기도문도 많았다. 감독님이 ‘조금만 쓰면 된다’고 했지만 의심했었다. 역시나 현장에서 계속 이것저것 해달라고 하더라. 라틴어에 능통한 사람이 아니라서 현장에서 외우고 연기하고를 반복하면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옆에 있던 박소담은 “2주 정도 되니까 그동안의 통증이 몰려서 오더라.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촬영했다”며 “하루는 피 분장을 하고 1층에 화장실을 가다가 초등학생이 나를 보고 말을 잇지 못하더라. 굉장히 미안했다”고 말했다.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윤석과 강동원이 ‘전우치’ 이후 6년 만에 재호흡한 작품.

극 중 김윤석은 소녀를 구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모두의 반대와 의심을 무릅쓴 사제이자 교단으로부터 문제적 인물로 낙인찍힌 ‘김신부’를 연기했다. 강동원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모두가 기피하는 ‘김신부’의 부제로 선택된 후 그를 돕는 동시에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신학생 ‘최부제’를 소화했다. 더불어 위험에 직면한 소녀 ‘영신’ 역은 신예 박소담이 열연했다.

새로운 소재에 과감히 도전한 신인 장재현 감독의 연출로 기대를 모으는 ‘검은 사제들’은 11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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