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비 휴대폰 습득 20대 구속 “금품 요구하며 ‘개인정보 유출 하겠다’ 협박”

입력 2015-10-29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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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비 휴대폰 습득 20대 구속 “금품 요구하며 ‘개인정보 유출 하겠다’ 협박”

배우 이유비(25)의 휴대폰을 습득한 20대 A 씨가 휴대폰을 돌려주는 대가로 거액을 요구하며 협박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유비에게 분실한 휴대폰을 돌려 줄 테니 2천 만 원을 달라고 요구한 혐의 등으로 A 씨(28)를 구속하고 A 씨를 도운 B 씨(18) C 씨(1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유비는 지난 17일 오전 4시께 강남의 한 클럽에서 휴대폰을 잃어버렸다. 이후 이유비는 지인의 휴대폰을 이용해 자신의 휴대폰으로 ‘사례를 하겠으니 휴대폰을 돌려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유비의 휴대폰을 갖고 있던 A 씨는 휴대폰이 잠겨 있지 않아 안에 담긴 사진 등을 보고 연예인의 휴대폰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22일 4차례 이유비에게 전화해 돌려 줄 테니 2천 만 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유비의 소속사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23일 잠복해 있다가 직접 돈을 받으러 들어온 공범 B 씨와 바깥에 차량을 대놓고 기다리던 A 씨를 붙잡았다.

이유비 소속사 싸이더스HQ는 “이유비의 휴대폰을 습득한 A 씨가 휴대폰에 저장된 개인 정보를 언론사에 판매하거나 온라인에 유출하겠다고 협박하며 이에 대한 대가로 금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이어 “습득한 분실물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도용한 점부터 공중전화를 옮겨 다니며 협박 전화를 걸어 지속적으로 금품을 요구한 A 씨에 대해 당사는 핸드폰 내용을 숨길 이유가 없어 수사 기관에 바로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공인이라는 것을 약점 삼아 협박 및 금품을 요구하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면서 “누구보다 심리적으로 힘들었을 이유비 씨가 더 이상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본건에 대해 허위 내용을 근거로 하는 기사나 혹은 사생활을 침해하는 기사는 자제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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