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여성 화가 故 나혜석, 알고 보니 나문희의 고모할머니 ‘시선 집중’

입력 2015-10-29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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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여성 화가 故 나혜석, 알고 보니 나문희의 고모할머니 ‘시선 집중’

KBS 2TV ‘여유만만’이 파란만장한 나혜석의 인생사를 비춘 가운데 그녀와 배우 나문희의 관계가 재조명됐다.

나문희는 지난 2012년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고모 할머니가 한국 최초 여성 화가인 故 나혜석”이라고 밝혔다.

나문희는 “우리 집안은 부자였는데 나는 어렵게 살았다”며 “우리 아버지의 고모가 나혜석 씨였다. 나한테는 고모 할머니가 된다”고 말했다.

故 나혜석 화가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명문 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나혜석 화가는 남들이 자수나 재봉을 배울 때, 최초로 유화를 전공했던 신여성 중의 신여성으로 알려졌다. 그는 1913년 도쿄여자미술전문학교에서 유화를 전공했다.

특히 나혜석 화가는 유학시절 이미 여권신장을 옹호하는 글을 도쿄 유학생 동인지에 실었을 정도로 여성인권에 큰 관심을 보였다. 나혜석 화가는 당시 여성의 이혼을 터부시 했던 사회의 관습에 맞서는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나혜석 화가는 귀국 후에 미술교사로 활동하다가 1918년 3.1운동에 참가해 옥고를 치렀다.

그는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로서, 문학가로서, 민족운동가로서 당당한 삶을 살았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나혜석 화가의 생가터가 있는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에서는 나혜석의 생애와 선구자적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문화예술제를 개최하고 있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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