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랙 탑재…레저를 위해 태어났다

입력 2015-11-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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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와 레저에 최적화된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투리스모 아웃도어 에디션.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성능을 끌어올렸고 레저활동에 필수적인 아웃도어 사양들을 추가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 직접 타본 2016 코란도 투리스모 아웃도어 에디션

스키드 플레이트 등 적용…외관 새단장
2.2엔진으로 파워업…무거운 짐도 거뜬
4WD 복합연비 11km/l·가격 3141만원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투리스모는 국내시장에서 독보적인 세그먼트를 차지하고 있다. 미니밴(9인승, 11인승)에 속하지만 유일하게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아웃도어와 레저에 가장 최적화되어 있는 모델인 셈. 쌍용차에서 최근 선보인 2016년형 코란도 투리스모 아웃도어 에디션은 조금 더 특별하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업그레이드했고, 레저 활동에 필수적인 아웃도어 사양들을 추가했다. 코란도 투리스모 아웃도어 에디션을 시승해봤다.



● 레크리에이션 베이스캠프

코란도 투리스모 아웃도어 에디션은 일체형 루프 박스와 사이드 스텝, 리어 및 프런트 스키드 플레이트, HID 헤드램프 등으로 외관을 꾸몄다. 이 기본적인 튜닝만으로도 코란도 투리스모는 최신 아웃도어 룩으로 갈아입은 것처럼 말쑥해졌다.

기본형 모델의 디자인에 만족하지 못해 코란도 투리스모의 선택을 주저해 왔다면, 아웃도어 에디션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모자라다고 느꼈던 2%를 완벽하게 채워준다. 게다가 아웃도어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코란도 투리스모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일시불 및 정상 할부)은 150만원 상당의 고급 텐트와 타프(그늘막)를 받을 수 있다. 차량 구입만으로 오토캠핑 준비가 끝나는 셈이다.


●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성능 UP!

전장 5130mm, 공차중량 2톤(2060kg)의 거함인 코란도 투리스모에 2.0엔진은 아쉬웠다. 2016 코란도 투리스모(아웃도어 에디션 포함)는 파워트레인을 완전 변경했다. 엔진을 LET 2.2 디젤 엔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벤츠 7단 변속기를 조합해 파워와 주행 감성을 대폭 보강했다. 제원표상의 성능은 최고 출력 178마력, 최대 토크 40.8kg.m이다. 실제 주행에서 이 차이는 쉽게 체감할 수 있다. 최대토크 구간이 1400∼2800rpm으로 넓기 때문에 가볍고 부드러운 몸놀림으로 가속을 이어갈 수 있다. 굼뜬 출발, 힘든 가속 추월은 이제 잊어도 좋다. 기존 2.0 모델과 비교하면 최고 출력은 14.8%, 최대 토크는 11.2% 높아졌다.

벤츠 7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도 소음 진동의 감소에 큰 역할을 한다. 다소 투박한 느낌이었던 주행 감성은 보다 부드러워졌고, 변속 충격도 거의 느낄 수 없다. 특히 추월 가속을 위한 킥 다운시 다단 변속이 이뤄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기어 변속 시간이 단축돼 순발력은 훨씬 더 좋아졌다. 100∼140km 가속에 걸리는 고속 추월 성능도 14%나 향상됐다. 가변형 내리막길 주행제어 장치도 적용되어 있어,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 조작을 통해 내리막길에서 5∼30km 속도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편의 사양도 보강됐다.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정전식 터치 방식의 7인치 컬러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저속 주행 및 주차 시 안전성을 높여 주는 전방 세이프티 카메라를 신규 적용해 편의성과 안정성도 높였다. 정숙성도 높아졌다. 시속 140km까지 속도를 끌어올려도 엔진 소음이 거의 들려오지 않는다. 엔진 소음 흡차음재를 보강해 진동과 소음을 감소시킨 덕분이다. 판매 가격도 매력적이다. 기본형 TX 모델의 가격은 2899만원부터이고, 아웃도어 에디션은 3141만원에 다양한 아웃도어 사양이 기본 장착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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