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코칭스태프 3명 영입=선진 팜 시스템 구축

입력 2015-11-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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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2군 감독으로 취임한 쉐인 스펜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히어로즈 2군 감독으로 취임한 쉐인 스펜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코칭스태프 파격 개편 왜?

‘선진 팜 시스템(육성 시스템)을 구축하라!’

히어로즈가 4일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 SK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긴 김성갑 퓨처스(2군) 감독의 후임으로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던 쉐인 스펜서(43)를 임명했다.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브랜든 나이트(40)가 투수육성총괄을 맡고, 데럴 마데이(30)가 투수 인스트럭터로 2군에서 함께한다. 파격적 선임과 행보가 아닐 수 없다.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의리서치를 통해 새로운 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산하팀이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접근방법을 따랐다. 메이저리그의 선진야구를 경험한 외국인 코칭스태프에게 선수 육성의 중책을 맡기면서 타 구단과 차별화된 2·3군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는 “퓨처스 팀인 화성 히어로즈를 1군과 독립된 형태로 운영해 유망주들을 적극 발굴·육성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시스템 연착륙을 위해 10여명의 역량 있는 국내외 전문가와 심도 있는 면접과정을 거쳤고, 외국인 코칭스태프 3명을 영입하면서 코칭스태프를 보강했다. 세이버메트릭스를 활용해 3∼5년 내 개별 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꾸려나갈 계획이다. 구단은 이미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BABIP(인플레이타율)과 같은 주요 세이버메트릭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선수 개개인의 중요도, 완성도, 연봉, 잠재력 등 여러 변수들을 참고한 지표를 계량화한다면 선수단의 효율적 육성과 관리를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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