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쇼팽 콩쿠르 앨범 발매일에 200여명 매장앞 장사진…이례적 풍경

입력 2015-11-06 2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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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앨범 '2015 쇼팽 콩쿠르 우승 앨범'을 구매하기 위해 아침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International Fryderyk Chopin Piano Competition)'에서 우승한 조성진의 앨범이 6일 발매되자 많은 클래식 팬들은 아침부터 음반매장을 찾았고, 클래식 음반매장인 풍월당은 기존 오픈시간인 12시보다 3시간 이른 9시에 문을 열었다.

아침 7시 경부터 줄을 서서 매장이 문을 열기를 기다린 팬들은 점점 늘어나 총 200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어 아이돌 못지 않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

조성진의 음반을 국내 최초로 구매한 1호 구매자 최재혁(26세) 씨는 “첫 구매자가 된다는 의미가 클 것 같아 이렇게 오게 되었다. 연주자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 또한 음반을 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제일 먼저 동참하고 싶었다.”라고 구매소감을 밝혔다.

조성진의 실황연주를 접한 것에 대해서는 “실황연주를 보고 특별하다고 생각이 들기 보다는 오히려 쇼팽의 본 모습을 탐구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풍월당 관계자는 “클래식 앨범 발매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풍월당 입사 이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온건 처음이다. 반응이 좋을 것을 예상해 밤새 준비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놀랐다”고 밝혔다.

이미 예약 주문만으로 온라인사이트 종합음반차트 1위를 기록한 조성진의 '2015 쇼팽 콩쿠르 우승 앨범'에는 당시 콩쿠르 현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녹턴 op.48-1(Nocturne in C minor, Op. 48 No.1)’, ‘소나타 op.35(Sonata in B flat minor Op. 35)’, ‘폴로네이즈 op.53(Polonaise in A flat major Op. 53)’, ‘24개의 프렐류드 op.28(Prelude Op. 28 Nos. 1-24)’이 수록됐다.

수록 작품 중 ‘폴로네이즈 op.53’은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과 더불어 ‘폴로네이즈상(Fryderyk Chopin Society Prize For Best Performance Of A Polonaise)’을 안겨준 곡이어 팬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한편 유니버설뮤직에서는 조성진 앨범을 축하하며 국내 발매 반에 특별히 음악 평론가 박제성, 박종호, 피아니스트 김주영의 해설 글을 앨범 내지에 별도로 실었고, 초도 앨범에만 포스터와 사진엽서 5종 세트를 함께 제공한다.

오늘 조성진의 앨범을 위해 오픈시간을 당긴 풍월당 역시 팬들을 위한 쇼팽 책자 제공 및 쇼팽 관련 강연에 선착순 100명을 무료로 초대하는 등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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