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그룹 ‘동물원’ 노래,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으로 탄생

입력 2015-11-10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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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그룹 ‘동물원’ 노래,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으로 탄생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이 12월 18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막을 앞두고 감성을 자극하는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그룹 ‘동물원’의 두 멤버가 함께 노래하는 장면으로 1988년 데뷔 당시 그들의 실제 무대를 연상시킨다. 특히 동물원의 대표곡인 ‘혜화동’의 노랫말을 인용해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라는 카피는 당시 뜨거운 청춘을 함께 보냈던 지금의 중,장년 세대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1988년 ‘동물원’의 멤버이자 정신과 의사인 김창기가 고 김광석의 기일을 맞아 추억 속 연습실을 찾으며 시작되는 이 작품은 마흔이 된 자신과는 다르게 서른 둘의 모습으로 기억될 고 김광석과 그와 함께 음악을 만들고 부르던 그룹 ‘동물원’의 자화상이 그려진다.

‘동물원’의 실제 멤버인 박기영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음악성에 진정성을 더했다. ‘혜화동’, ‘잊혀지는 것’, ‘변해가네’ 등 주옥같은 ‘동물원’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포크그룹의 이야기를 그린 만큼 연기와 노래 뿐만 아니라 뛰어난 악기 연주력을 갖춘 배우를 찾기 위해 캐스팅에 심혈을 그렸다. 그룹 ‘동물원’의 멤버이자 탈퇴 후 싱어송라이터의 길을 걷다 생을 마감한 고 김광석 역은 박호산, 최승렬이 나눠 맡는다. 극의 흐름을 주도하는 김창기 역은 임진웅, 박기영 역은 김보선, 방재호, 유준열 역은 유제윤, 박경찬 역은 홍종화가 맡았다. 이 외에도 김선아, 허은이, 이서환, 조훈 등이 캐스팅됐다. 12월 18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초연된다. 11월 18일부터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문의 드림컴퍼니 02-744-7661.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주)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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