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에이미가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9일 에이미는 자신의 SNS에 “참을 만큼 참았고 반성할 만큼 반성했고 아니 지금도 하고 있어”라며 “언젠간 모든 게 사실이 밝혀지겠지. 진심은 통하겠지. 근데 나 이제 이 말 믿지 않아. 밝혀진다고 언제”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에이미는 이어 “악플들 중에 이런 질문을 하더라. 미국 시민권자이면서 왜 굳이 한국에 있냐? 미국 시민권 버리고 한국 시민권 따라고. 따지도 못 하면서 둘 다의 특혜를 누릴 거냐고. 나 미국시민권 없어도 돼. 아니 원하지도 않아. 내가 한국 시민권 갖고 싶어서 알아볼 만큼 알아봤지만 이제까지 이런 케이스는 관례에도 없고 한국국적을 취득하기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미국 국적 포기하려고 찾아가봤어. 미국 국적은 포기할 수 있대. 근데 포기한다고 해서 한국 국적을 따진 못한대. 그럼 난 다 포기하고 국제미아가 되는 거야? 제발 악플 달려면 알고 덤벼”라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에이미는 “또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터지고. 마녀사냥 당하듯 약쟁이 취급 받고. 악플 중에도 맞는 말도 많았어. 내가 애초에 그런 일들을 벌이지 않았다면 이런 취급 받지 않았겠지”라며 “누가 동정심 받으려고 애쓴다고 하던데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냐. 난 가식적이지도 않아.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내 진심을 좀 알아줬으면. 내게 기회를 한 번 줬으면. 나의 마음을 알아달라는 말이었어”라고 호소했다.
앞서 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심부름 대행업체를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전달 받은 혐의로 에이미를 불구속 입건했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