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껌’ 정려원, 케미+공감 연기…누가 뭐래도 ‘로코퀸’

입력 2015-11-11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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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껌’ 정려원, 케미+공감 연기…누가 뭐래도 ‘로코퀸’

배우 정려원이 ‘로코퀸’의 명성을 입증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극본 이미나, 연출 김병수)에서 씩씩한 성격을 지닌 라디오 PD ‘김행아’ 역을 선보이는 정려원은 오랫동안 가족처럼 지내온 박리환(이동욱)과 본격적인 핑크빛 로맨스를 시작하며 안방극장을 달콤하게 물들였다.

앞서 방송에서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다가온 박리환에게 자신의 마음 또한 끌리는 것을 알게 된 김행아가 그와 애정전선을 형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둘은 다정한 여느 연인들처럼 장난치며 떡볶이와 어묵을 먹여주기도 하고, 서로의 얼굴에 군고구마 숯을 묻히며 애교 섞인 모습을 보이는 등 달달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저 편안했던 ‘여사친’에서 설렘을 안겨주는 ‘여친’으로 발전해나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낸 정려원은 사랑스러운 ‘로코퀸’의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박리환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민망함을 숨기듯 과잉 반응하면서도 수줍음이 묻어 나오는 러블리한 매력으로 ‘밀당 로맨스’를 그려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동욱과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하는 환상 호흡을 과시하며 모태 ‘케미퀸’ 본능을 자랑하기도.

그런가 하면, 그는 이모처럼 지내는 박리환의 엄마 ‘박선영(배종옥 분)’의 반대를 걱정하며 깊어지는 관계를 주저하는 등 복합적인 심리를 섬세하게 연기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해나가는 가운데 싹트는 갈등과 멜로 라인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는 평이다.

이처럼 정려원은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김행아 역에 완벽히 녹아 든 것은 물론, 깊어진 내공이 돋보이는 감성 충만한 연기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설렘, 그리고 공감대까지 이끌어내며 명실상부한 ‘로코퀸’의 명성을 다시금 입증시킨 만큼 앞으로의 그가 펼칠 활약이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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