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같은…’ 감독 “박보영-류덕환, 러브라인 아니다”

입력 2015-11-12 16:2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정기훈 감독이 극중 박보영과 류덕환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정 감독은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기자간담회에서 “박보영과 류덕환의 관계는 러브라인이 아니다”고 말했다.

극 중 박보영과 류덕환은 스포츠동명의 수습 동기이자 연애하는 사이를 그린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도라희라는 인물을 통해 일 가족 사랑 등 여러 가지를 그리고 싶었다”며 “박보영과 류덕환의 관계가 러브라인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일을 하면서 아무것도 없이 지나가는 것보다는 사내에서 만나는 커플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에서 류덕환 또한 고뇌하고 회한을 느끼고 갈등한다. 류덕환을 통해 도라희(박보영)라는 인물이 어떻게 느끼는지 건드리고 싶었다. 러브라인 쪽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연예부 기자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취직만 하면 인생 풀릴 줄 알았던 수습 ‘도라희’(박보영)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상사 ‘하재관’(정재영)을 만나 겪게 되는 극한 분투를 그린 공감코미디 영화. 20대 대표 여배우 박보영과 연기파 배우 정재영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햇병아리 수습 ‘도라희’ 역을 맡은 박보영은 전쟁터 같은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회초년생으로 변신했다. ‘도라희’는 커리어우먼을 꿈꾸고 ‘열정’을 외치며 힘차게 첫 출근 했지만 손대는 일마다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인물이다.

그러한 ‘도라희’에게 사사건건 태글 거는 부장 ‘하재관’은 정재영이 소화했다. 그는 365일 회사에서 상주하며 샤워는 물론이고 취침까지 사무실에서 해결하는 어마무시한 상사 하재관을 통해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애자’ ‘반창꼬’를 연출한 웃음과 공감의 귀재 정기훈 감독의 신작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