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전국학교스포츠클럽배구대회 개막

입력 2015-11-16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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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2015 전국학교스포츠클럽배구대회가 13일 강원도 인제에서 화려한 개회식으로 막을 올렸다.


2시간 동안 이루어진 개회식 행사는 12사단 군악대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참가팀 학생들의 장기자랑 순으로 이어졌으며, 많은 학생들이 자신들이 가진 다양한 끼를 발산하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총 10팀이 참가한 장기자랑 덕분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체육관의 열기는 무척 뜨거웠다.


14일부터는 경기와 더불어 문화행사 프로그램에 학생들과 지도자들의 참여 열기가 대단하였다. 문화행사에 재능기부 강사로 참여한 경희대학교 배구부 선수는 “10년 넘게 배구를 하면서 이렇게 배구를 가르쳐 본 적이 처음이고 좋은 경험을 하는 것 같다. 이제는 코치선생님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라고 하였다.


문화행사에 참가한 부산 운산초등학교의 신채린 학생은 “수준 높은 경희대 선수들에게 직접 배구를 배우니 신기하고 즐거워요” 라며 문화행사 동안 웃음이 떠나질 않았고, 서울 가인초등학교의 안성규 학생은 “멋있는 경희대 형들에게 배구를 배우니 배구가 너무 재미있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꾸준히 배구를 하고 싶다”며 참여학생 모두 문화행사를 즐겼다. 이번 문화행사는 “volleyball your way”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배구는 어려운 스포츠가 아니고 언제, 어디서든 배구를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편 경기가 열리는 각 체육관에서도 참가학생들과 지도자 그리고 주말을 맞아 자녀들를 응원하러 오신 부모들의 열정이 경기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번 대회의 경기방식이 토너먼트에서 링크제로 운영되면서 1경기를 진 팀도 대회장을 떠나지 않고 다음 경기에는 필승하겠다는 각오로 연습을 하는 모습이 지난해와 달랐다.


울산 경의고등학교의 정용채 교사는 “체육교사로서 학생들이 이렇게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다. 이런 대회가 1년에 한번이 아니라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대회에 출전 하러 온 것 같지 않고 학생들과 여행을 온 기분이다. 좋은 추억 만들고 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 라며 인터뷰 내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2015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는 각 종별의 모든 예선전을 모두 마치고 8강, 6강부터 토너먼트 방식을 통해 메달을 가리게 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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