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은 14일 밤 방송된 JTBC ‘히든싱어4’ 7회에서 원조 가수로 출연, 자신을 놀라울 만치 비슷하게 따라하는 모창자들과 치열한 대결을 펼친 끝에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정민은 1994년 ‘그대 사랑안에 머물러’로 데뷔해 ‘슬픈 언약식’, ‘마지막 사랑’, '애인', ‘무한지애’, '비', ‘굿바이 마이 프렌드’ 등 다수의 히트곡들을 쏟아내며 90년대를 풍미한 바 있다.
터프가이 이미지와 특유의 허스키한 록 창법은 김정민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았다.
이날 무대에서 수다스런 40대 가장이자 예능 MC, 배우로 모습을 보여준 김정민은 전성기 시절과 다르지 않은 보이스와 보컬 실력으로 다시금 가수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방송 말미 신곡 ‘먼 훗날에’를 모창 능력자들과 같이 선보여 가수 김정민으로서의 활약에도 기대감을 높였다.
김정민은 ‘히든싱어4’ 출연 이후 소속사를 통해 “가수로서 진정한 가수가 되는 무대가 맞는 것 같다. 긴 시간 나 스스로도 잠시 잊고 지냈던 가수로서의 내 존재를 재조명 해주고 무대를 만들어준 제작진과 김정민 모창을 위해 준비해주신 모든 참가자 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제 다시 가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제 2막의 길로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정민은 12월 26일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이현우, 김형중과 함께 ‘브로맨스(BROMANCE)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