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무대’ 30년 저력 빛났다…시청률 16% 기록

입력 2015-11-17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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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가요무대' 30주년 특집 방송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16일 방송된 '가요무대 30주년 특집'은 지난주보다 4.6%포인트 오른 16.1%(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해 월요일 프로그램 가운데 전체 3위, 예능 1위를 차지했다.

1985년 11월 18일 첫 방송된 '가요무대'는 그동안 2만4천여 곡을 방송했다. 30주년 특집 방송에서는 그 중 가장 많이 방송된 100곡을 선정해 인기 가수들이 무대를 꾸몄다. 김연자가 황성옛터(이애리수)를 부르며 포문을 열었고 나그네 설움(백년설), 눈물 젖은 두만강(김정구), 1위를 차지한 찔레꽃가 이어지며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특별 무대도 마련됐다. 우리나라 최초 걸그룹이자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김시스터즈의 리더 김숙자가 '가요무대'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한 걸음에 달려와 주었다. 김숙자 씨는 이날 친어머니이자 1세대 대표 여가수인 이난영 여사의 대표곡 ‘목포의 눈물’, ‘다방의 푸른 꿈’을 열창했다.

‘한강’ ‘아내의 노래’ 심연옥, 티 없이 맑은 꾀꼬리 같은 목소리의 우리나라 대표 민요 가수 최정자, ‘울릉도 트위스트’ ‘워싱턴 광장’을 부른 여성 트리오 이시스터즈의 김천숙은 해외 각국에서 30주년 축하 메시지들을 보냈다. 호주, 칠레, 뉴질랜드, 필리핀 등 해외 교민들의 축하 영상도 상영돼 30년간 사랑 받는 '가요무대'의 저력을 실감케 했다.

특히 가수 이미자는 '가요무대' 첫 회 출연자이자 국민 애창곡 100곡 중 가장 많은 곡을 부른 가수로 등극해 30주년 무대에 올랐다. ‘섬마을 선생님’ ‘동백아가씨’ 등 자신의 히트곡을 불렀고, 조영남과 ‘그대 그리고 나’ 무대를 꾸며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흘러간 노래와 트로트를 부르며 향수와 추억을 되새기는 음악 프로그램 '가요무대'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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