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화가’ 감독 “수지, 독하다더라…오랜 폭우신 촬영에도 ‘방긋’”

입력 2015-11-18 1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도리화가’ 이종필 감독이 수지를 극찬했다.

8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 제작 영화사 담담)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는 이종필 감독, 배우 류승룡, 배수지, 송새벽, 이동휘, 안재홍이 참석했다.

이날 수지의 폭우신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수지는 “폭우 맞는 장면을 찍고 나서 아주 심한 감기에 걸렸다. 며칠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다. 물에 들어가서 나오는 신이 있는데 편집이 돼서 못 보셨을 거다. 그걸 찍고 나서도 심한 감기에 걸렸던 기억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종필 감독은 “첨언하자면 수지 씨가 오랜 시간 얇은 한복을 입고 비를 맞으며 촬영을 했다. 솔직히 연출은 그런 것 잘 모른다. 그냥 감정이 살아있다 한다”며 수지의 연기를 칭찬했다.

이 감독은 이어 “그런데 주변 스태프들이 말하길 수지 씨가 독하다더라. 보통의 여주인공들은 그 정도면 짜증내고 간다고 하더라”며 “수지 씨는 촬영을 그렇게 오래 하고도 촬영이 끝나면 방긋 웃으며 '수고하셨습니다' 한다”고 배우로서 수지의 자세도 극찬했다.

이종필 감독의 수지 칭찬은 마르지 않았다.

이 감독은 “단오신에서 수지 씨에게 부담이 될까봐 빼려고 한 장면이 있었다. 하지만 할 수 있다고 하면서 해내고 말더라”며 수지의 열정과 강단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수지는 그 장면에 대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꼭 들어가야 합니다’라고 말했고 이를 악물고 했다. 그 장면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든다”고 덧붙여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한편 ‘도리화가’는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1867년,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수지)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5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 DB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