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 송일국 윤주희, 프로 타투이스트 1:1 개인 코칭까지 ‘열정’

입력 2015-11-19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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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투’의 송일국과 윤주희가 프로 타투이스트에게 특별 1:1 개인 코칭을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극중 송일국이 분한 한지순은 타인의 고통 속 미세한 떨림을 즐기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로 쾌락을 느끼고 싶을 때마다 자신만의 잔인하고 독특한 의식을 치르는 인물이다. 한 명, 한 명 희생자가 늘어갈 때마다 등 뒤 메두사 문신의 뱀머리 개수를 늘려가는 그는 꿰매기 문신을 할 줄 아는 타투이스트 '수나'를 찾아 문신을 주문한다.

이에 송일국은 '꿰매기 문신'에 대한 느낌을 알기 위해 수시로 타투샵을 방문, 타투에 관한 기초지식을 배우는 것은 물론 실제 타투할 때의 느낌이 어떤지 알기 위해 잉크 없는 바늘로 자신의 몸을 찔러 그 감각을 익혔다는 후문이다. 또한 말못할 상처로 비운의 타투이스트가 된 수나 역을 맡은 윤주희는 극중 타투이스트라는 직업을 현실감있게 표현하기 위해 타투하는 자세부터 도구의 셋팅법까지 특별 1:1 코칭을 받았다. 무엇보다 그녀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을 병행해야 하는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연습에 매진하여 “열정과 노력만큼은 프로 타투이스트 못지 않았다. 영화속에서 그녀의 타투 시연 장면은 굉장히 자연스러웠다”는 제작진의 특급칭찬을 받았다고 해 영화 ‘타투’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타투이스트 중 한명인 아이반은 배우들의 타투수업 지도는 물론이고 자신의 작업공간과 장비를 총동원해 영화 제작을 지원사격했다. 또한 영화속에 등장하는 타투문양을 직접 제작하는 등 이번 영화에서 타투와 관련된 모든 것을 진행하는 타투 부문 총감독 역할을 맡았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타투라는 타이틀을 가진 영화가 개봉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직접 참여하고 싶었다”며 영화 제작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밝힌 그는 "타투는 내 자신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예술인 만큼 영화 ‘타투’를 통해 누군가의 힘이 되고,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싶은 의미의 타투가 더 긍정적인 이미지로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렇듯 타투이스트 아이반의 애정 어린 가르침과 송일국, 윤주희 두 배우의 노력이 더해져 완성된 영화 ‘타투’를 통해 오는 12월 초 관객들은 타투의 다양한 매력을 고스란히 느끼게 될 것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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