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은 19일 방송되는 O tvN ‘어쩌다 어른’에 출연해 “신랑이 결혼 초에 기선 제압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지, 안 그래도 센 성격인데 지지 않으려고 하더라”며 싸움 끝에 무릎을 꿇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지현은 “나는 자존심을 세우려던 게 아니었는데 남편은 그렇게 생각했는지, 그게 아니라면 무릎을 꿇으라고 해서 대화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주려고 꿇었다”고 설명해 김상중과 남희석, 서경석, 양재진을 놀라게 만들었다.
남희석은 단호한 이지현의 행동에 “남편은 진짜 꿇을 줄은 몰랐을텐데, 할 말이 없어졌을 것 같다”며 “보란듯이 무릎 꿇고 칼 갈고 있는 거나 다름없다”고 오히려 두려움을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부부 싸움도 애정이 남아 있어야 하는 것’이라는 속설에 대해 김대수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가 “우리 뇌는 분노하면서 사랑할 수 없고, 사랑하면서 분노할 수 없도록 만들어졌다”고 밝혀 충격을 선사한다.
김 교수는 “사람은 누구나 언제든 분노를 발산할 수 있는 장전 상태라는 것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남성으로 하여금 반려자에게 충실하고, 자녀를 챙기는 가정적인 성향이 발현되게 만드는 생체 물질, 노화를 억제해 주는 성분의 존재가 밝혀져 출연자들을 혼란에 빠트릴 예정. 남희석과 이지현은 앞다퉈 임상실험을 받겠다고 손을 들어 눈길을 끈다.
김대수 교수는 “바람피는 수컷은 길을 잘 찾는다”, “1부다처, 1처다부 등 다양한 동물들의 세계를 연구한 결과, 인간들의 1부1처 가족제도가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이라는 의견이 있다”며 수컷과 암컷, 동물을 넘어선 인간의 사랑과 정(情)에 대해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줄 전망이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O tvN ‘어쩌다 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