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LA 오토쇼’에 전시된 신형 아반떼(올 뉴 2017 엘란트라)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미국 자동차 전문 기자들(위)과 스포티지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기아차 미국법인 COO 마이클 스프라그 부사장. 사진|스포츠동아DB·현대자동차
현대·기아차는 18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2015 LA 오토쇼’에서 ‘신형 아반떼’와 ‘신형 스포티지’를 북미시장에서 최초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데이브 주코브스키(Dave Zuchowski) 사장은 “다양한 차종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미국 콤팩트카 시장에서 6세대 아반떼의 경쟁력은 더욱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신형 아반떼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울산 공장에서 생산해 2016년 1월부터 미국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신형 아반떼는 현대자동차의 제품개발 철학인 ‘기본기 혁신’을 중점에 둔 차량이다. 동력성능, 안전성, 승차감 및 핸들링, 정숙성, 내구성 등 5대 기본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북미시장 특성에 맞춰 2.0 CVVT 엔진과 6단 변속기(자동/수동), 1.4 터보 GDI 엔진과 7단 DCT 등 2가지 라인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4세대)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도심형 SUV라는 컨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모델로 역시 내년 초 미국시장에 출시된다. 신형 스포티지는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텔레메틱스 시스템 UVO 3.0 등 편의사양과 선행차량 급정지 등 전방추돌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보해주는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방향 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 이탈 시 경고해주는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등 안전사양들을 대거 적용했다. 운전시 안정감과 정숙성이 중시되는 북미시장에 판매될 신형 스포티지에는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2.4 가솔린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2015 LA 오토쇼’에서 현대자동차는 전시장에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토대로 한 대형 직선 구조물,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헥사고날 그릴을 상징하는 마름모꼴 대형 LED 스크린, 관람객의 유입 및 동선 그리고 조망을 최대한으로 고려한 구조 등을 적용한‘글로벌 신규 커먼부스’를 북미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또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의 방향성 공개와 함께 차세대 고성능 차량의 개발 잠재력을 보여주는‘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N 2025 Vision Gran Turismo)’ 쇼카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