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산업 아카데미 4기’ 12주차, 축구중계와 시도민구단의 미래

입력 2015-11-23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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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축구행정가를 양성하기 위한 ‘축구산업 아카데미(Football Industry Academy)’ 4기 12주차 강의가 지난 11월 2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스포츠 행정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13년 프로 스포츠 단체로는 처음으로 축구산업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스포츠와 축구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꾸려 K리그 발전을 주도할 프로축구 전문 행정가를 직접 길러내고 있다.

12주차에서는 ▲TV중계 방송 제작 및 실제(백정현 PD, KBS) ▲시·도민 구단의 미래(신문선 교수, 명지대) 등의 강의를 수강하며 축구 산업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KBS 백정현 PD는 TV 중계 방송의 기본 제작 방법과 중계권의 가치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미디어 시장의 변화로 인해 콘텐츠로 승부를 해야함을 강조하며 K리그의 발전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명지대학교 신문선 교수는 2014년 성남FC 사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도민 구단의 현실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강의를 진행하였다. 매출액과 선수단 임금 비중을 이야기하면서 구단은 돈을 쓰기 위한 조직이 아니라 수익을 증대하여 자생할 수 있는 조직 구조를 만들어야 된다고 하였다. 또한 시·도민 구단의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이 필요하며 승부도 중요하지만 결과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축구를 즐기는 관중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축구산업 아카데미를 통해 연맹은 1기부터 3기까지 총 10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1~4기를 통틀어 총 37명이 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각 구단을 비롯해 대한축구협회, 산하 축구연맹, 스포츠 미디어, 기타 축구 및 스포츠 관련 직종으로 진출해 활약 중이다.

4기 수강생은 8월 22일부터 12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명절 연휴 제외) 15주, 총 100시간에 걸쳐 스포츠 산업과 마케팅, 구단의 마케팅 활동, 클럽 매니지먼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TV 중계방송, 지역밀착 및 공헌 활동, 해외리그 사례 공유, 국제 업무를 비롯한 축구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고, 월 1회 K리그 현장 교육을 통해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다음 기수인 5기는 2016년도 3월 수강생을 모집해 개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강의 내용은 K리그 홈페이지(www.kleague.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연맹은 축구산업 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스포츠 인재를 배출하고, 이를 K리그의 성장 동력으로 마련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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