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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투비즈가 리그 선두자리를 지켰다.

AFC 투비즈는 22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패트로 에스덴(Patro Eisden)과의 2015/16 벨기에 Proximus League(2부 리그) 16라운드에서 세가 케이타(23, Sega KEITA)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AFC 투비즈는 리그 선두자리(15경기 11승 2무 2패 승점 35점)를 지키며 순항을 이어갔다.

경기를 나서는 선수명단에 변화가 있었다. ‘프랑스 U-19 대표팀 출신’ 중앙 수비수 뱅상 디 스테파노(22, Vincent DI STEFANO)와 ‘특급조커’ 조르단 앙리(22, Jordan HENRI)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디에 메데릭(20, DEHER Médéric)과 요란 크로페랑(27, Yoann GROSPERRIN)등 교체선수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기회를 얻었다.

전반전은 막상막하의 경기가 진행됐다. 리그 최정상급 공격수들을 지닌 AFC 투비즈가 전체적으로 경기를 리드했지만 상대의 간헐적인 역습에 수비라인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필립 리아(30, Philippe LIARD)와 이브라히마 바(30, Ibrahima BA) 등 베테랑으로 구성된 허리진이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수비라인에 힘을 보태며 상대를 효율적으로 차단했다. 또한 전방부터 공격수들이 강한 압박으로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며 빈틈을 노렸다.

그 압박의 효과는 후반전 초반 빛을 발했다. 15세에 프랑스 프로축구리그에 데뷔하며 많은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았던 세가 케이타가 후반 12분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리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세가 케이타는 지난해 AFC 투비즈에 입단하여 조커로 활약했지만 이번 시즌 주전자리를 꿰차며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15경기에 출전하여 3골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 중이다.

선제득점에 성공한 AFC 투비즈는 선수교체로 굳히기에 나섰다. 각 포지션에 젊은 선수들을 교체투입하며 활력을 불어 넣었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경기장을 누비며 승리를 지켰다.

AFC 투비즈는 오는 11월 29일 새벽 3시 30분 KFC 디젤 스포츠(KFC Dessel Sport)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KFC 디젤 스포츠는 중하위권 팀이지만 최근 5경기 3승 2무로 상승세다. AFC 투비즈는 선두 수성을 위해 필승을 거둔다는 각오다.

AFC 투비즈는 2015/16 시즌 더 큰 무대를 향한 도약을 위해 선수단을 재구성하며 전력을 강화했고, 홈경기장 시설을 재정비하며 승격을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한국팬들을 위해 AFC 투비즈 한국어홈페이지(www.afctubize.co.kr)를 개설했다. 홈페이지에서는 경기결과, 영상, 사진 등 AFC 투비즈의 소식을 전달하며, 추후 4개 언어(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로 확대 개설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