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남친은 왕자, 오빠는 삼한제일검…분이의 미래는?

입력 2015-11-23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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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남친은 왕자, 오빠는 삼한제일검…분이의 미래는?

SBS 월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속 신세경의 미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세경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유아인)의 정인이자 민초를 대변하는 분이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분이는 정도전(김명민)이 이끄는 조직의 연락책으로 남성 캐릭터 못지않은 강단과 기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육룡' 중 유일하게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분이의 처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성계(천호진), 정도전, 이방원 등 실존 인물들의 미래를 비롯해 땅새(변요한), 무휼(윤균상) 등도 각각 삼한제일검과 조선제일검으로 성장하는 점을 생각해 보면 유일하게 분이의 미래만 불투명한 상황이다.



예측 1. 분이는 태종 이방원의 후궁이 된다?

시청자들이 분이의 미래에 대해 가장 신빙성 있게 보는 부분은 분이가 훗날 태종이 되는 이방원의 정인으로서 결국 후궁이 된다는 가설이다.

실제 역사에서도 태종 이방원은 원경왕후 민 씨의 몸종이나 나인들을 후궁으로 삼았다. 이 때문에 분이도 결국 이방원의 후궁으로 들어간다는 가설이 힘을 받았지만 지난 방송에서 "나는 첩 같은 것은 하지 않겠다"는 분이의 선언(?)으로 인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예측 2. 분이는 결국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다

시간상 '육룡이 나르샤'의 나중 이야기인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실존 인물 3인방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 세종대왕(한석규)을 밀본의 손으로 지키려던 조선제일검 무휼이 훈민정음 반포식에서 사망했고 강채윤(장혁), 소이(신세경)도 생을 마감한 바 있다.

이런 전과(?) 때문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분이도 끝에 이르러 사망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의를 이루기 위해 희생도 필요하다는 이방원의 손에 죽을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이같은 추측은 '뿌리깊은 나무'와 '육룡이 나르샤' 속 캐릭터 설명으로 인해 힘을 받게 되는데 정도전의 호위 무사였던 땅새와 이방원을 주군으로 모시던 무휼이 분이의 죽음으로 그와 완전히 결별하게 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예측 3. 분이는 ‘뿌나’의 도담댁이 된다

앞서 언급된 추측들보다는 소수의 의견이지만 분이가 '뿌리깊은 나무'에서 밀본의 간부였던 도담댁(송옥숙)이 된다는 추측도 있다.

이는 '육룡이 나르샤' 속 가상 인물인 땅새와 무휼이 각각 '뿌리깊은 나무'에서도 생존해 있기 때문인데 여기에 분이가 정도전의 열혈 신봉자라는 점도 도담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실고 있다.

이처럼 한 캐릭터의 미래에 다양한 말들이 오가는 까닭은 신세경이 연기하는 분이가 보여주는 입체성 때문이다. 기존 사극에서 매일 납치 당하고 남자 주인공의 액션을 지켜보던 수동적인 여주인공이 아닌 맨발로 뛰어다니며 사건을 만드는 쪽이다보니 시청자들 역시 기존 드라마 속 여주인공에 분이를 쉽게 대입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육룡이 나르샤'의 한 관계자는 "신세경의 분이는 '열혈 백성'이라는 타이틀처럼 다른 사극 속 여주인공과는 다르다. 이런 부분 때문에 분이의 미래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라며 "분이의 미래는 아직 이야기가 많이 남은만큼 관심있게 지켜보며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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