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로버츠 신임 감독은?… 2004 ALCS ‘The Steal’의 주인공

입력 2015-11-24 0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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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The Steal.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길고 길었던 LA 다저스의 새 감독 인선이 마무리 됐다. 데이브 로버츠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벤치코치가 2016시즌부터 LA 다저스를 이끌게 됐다.

LA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로버츠 신임 감독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돈 매팅리 감독과 결별한 뒤 새 감독 선임이 약 한 달 여 만에 마무리 된 것.

신임 로버츠 감독은 10년간의 선수 생활 동안 이렇다 할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832경기에서 243개의 도루를 기록했을 뿐 평범한 외야수였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선수시절 메이저리그 역사에 영원히 남을 장면을 연출했다. 그것은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의 ‘The Steal'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는 ALCS에서 뉴욕 양키스에게 0승 3패로 뒤져 벼랑 끝에 몰린 상황. 또한 4차전 9회 공격 시작 전까지 3-4로 뒤진 상황.

하지만 로버츠는 9회 대주자로 나가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이내 4-4 동점을 만드는 득점까지 올려 보스턴을 수렁에서 구해냈다.

이후 보스턴은 승승장구해 메이저리그 역사에 유일한 3패 뒤 4연승, 리버스 스윕을 하며 뉴욕 양키스를 물리쳤고, 기세를 이어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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