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Gettyimages멀티비츠
길고 길었던 LA 다저스의 새 감독 인선이 마무리 됐다. 데이브 로버츠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벤치 코치가 LA 다저스 28대 감독에 선임됐다.
LA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로버츠 신임 감독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이나 금액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3일 LA 타임스는 LA 다저스와 로버츠의 계약기간은 3년이며 4년째에 구단 옵션이 걸려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LA 다저스는 지난달 돈 매팅리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고 그동안 후임 감독 선임 작업을 벌였다. 총 9명이 면접에 응했다.
신임 로버츠 감독은 샌디에이고에서 감독 대행을 맡았을 뿐 감독 경험이 없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면접에서 LA 다저스 프런트진의 감동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츠 감독은 2008년 시즌을 끝으로 선수 은퇴할 때까지 메이저리그 10시즌 동안 832경기에 출장했으며 모두 243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선수 시절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당시 로버츠 감독은 4차전 9회 ‘The Steal'을 해내며 보스턴 레드삭스의 기적과도 같은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로버츠 감독은 구단을 통해 발표한 소감에서 “LA 다저스 감독으로 지명된 것이 어떤 의미인지 말로 형언하기 어렵다.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오는 12월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