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은 “‘오디션 출신’ 타이틀, 뗄 수 없다면 뛰어 넘겠다”

입력 2015-12-01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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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성은이 ‘보이스 코리아 출연자’라는 꼬리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유성은은 최근 동아닷컴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Mnet ‘보이스 코리아’ 출연 당시부터 가수 데뷔 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겪은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밝혔다.

이중 유성은은 ‘보이스 코리아’와 관련해 “오디션 출신은 그 수식어를 떼어내기가 어렵다. 사실상 못 떼어낸다고 생각한다”고 현실을 인정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가수 데뷔의 기회를 넓혀주긴 했지만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당시 화제에 올랐더라도 프로그램의 종영과 함께 대중들의 관심은 급격하게 식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카메라가 꺼진 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을 내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다시 무대에 올라 대중들에게 주목 받기도 어렵다.

2012년 ‘보이스 코리아’ 시즌1 준우승을 거머쥔 유성은도 그랬다. 데뷔 2년을 훌쩍 넘긴 지금도 ‘가수 유성은’ 보다 ‘보이스 코리아 준우승자’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데뷔앨범 ‘Be OK’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후속앨범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두며 그를 움츠러들게 했다.

유성은은 “‘보이스 코리아를 대표하는 사람’이라는 부담감 보다 ‘오디션 출신’이란 이미지를 뛰어넘어야겠다는 부담감이 컸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의 순위는 중요한 게 아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끝난 후가 중요하다. 그때부터가 시작이다”라며 “결국 없어지지 않을 타이틀이라면 받아들이고 그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싱글 ‘Healing’ 이후 1년여의 공백기 동안 자신의 정체성에 많은 고민을 많이 했다는 유성은은 “‘제2의 누구’, ‘포스트 누구’라고 불리는 건 아류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제1의 유성은’이고 싶다. 최고도 되고 싶지만 유일하고 싶다”라고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과 관계없이 유성은 그 자체로 대체 불가한 가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뮤직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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