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 송일국 “높은 수위에 망설였냐고? 고민도 후회도 없다”

입력 2015-12-01 18:3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송일국이 ‘타투’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송일국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타투’ 기자간담회에서 “캐스팅 당시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 오히려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에게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은 숙명이다. 우리는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선택받는 직업”이라며 “이전에는 그런 기회가 오지 않았다. 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게 해준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송일국는 “오랜만에 영화를 하면서 신인이 된 마음가짐으로 연기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작품을 보면서 내가 부족한 부분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극 중 여러 차례의 베드신과 잔혹한 살인마 연기 등 수위 높은 장면을 소화한 송일국. 그는 “작품 선택에 대한 후회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운이 좋게도 제작사에서 나를 예쁘게 봐준 덕분에 다음 작품에도 캐스팅됐다. 차ㅣ작에서는 삼류 건달을 맡았다. 촬영까지 마쳤고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아마 내년 봄에 개봉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타투’는 말 못할 상처로 비운의 타투이스트가 된 수나(윤주희)가 자신을 가해한 범인 지순(송일국)을 우연히 고객으로 만나면서 시작되는 질긴 악연을 그린 영화다.

인기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삼둥이(대한 민국 만세) 아들에게 다정다감한 아버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송일국. 그는 이번 작품에서 희대의 살인마 ‘한지순’ 역을 통해 전에 없던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자신만의 색깔이 돋보이는 카리스마 있는 악역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윤주희, 권현상 그리고 서영 등이 각각 타투이스트 수나, 형사 오천기와 육감적인 호스티스 구찌를 열연했다.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초이스 섹션에 상영돼 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던 영화 ‘타투’는 ‘사람을 찾습니다’(2008)로 제50회 데살로니키국제영화제에서 예술공헌상을 수상한 이서 감독의 작품으로 12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