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민 “레드벨벳, 훈련소에서 인기 많아 뿌듯”…자필 편지로 근황 공개

입력 2015-12-03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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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동방신기 심창민이 팬들에게 자필 편지로 근황을 전했다.

2일 SM엔터테인먼트 공식 사이트에는 '충성! 훈련병 심창민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는 지난 11월 19일 훈련소에 입소한 심창민이 팬들에게 남긴 글이다.

심창민은 "잘 지내고 있다. 이곳 같은 분대원들, 소대원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밥도 원래 식성대로 미친듯이 잘 먹고 있다"며 "말투가 딱딱하더라도 이해해달라.원래 군인분들은 더 군인스럽게 멋지게 말한다"고 글을 적었다.

이어 입대를 응원해준 팬과 가족, SM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특히 그룹 레드벨벳의 훈련소 내 인기를 언급해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심창민은 지난 11월 19일 훈련소에 입소 후 의무경찰 특기병으로 군복무하게 된다.


<심창민 자필 편지 전문>

To. 카시오페아 동지들에게

충성! 54번 훈련병 심창민 입니다. 잘들 지내십니까? 전 굉장히 잘 지냅니다. 이곳 같은 분대원들, 소대원들과 친하게 지내며, 밥도 원래 식성대로 미친듯이 잘 먹고 지냅니다!

제가 말투가 딱딱하더라도 이해해주십쇼! 원래 군인분들은 더 군인스럽게 멋지게들 말하십니다. 저도 멋지게 말하고 싶어 노력 중입니다.

우선! 입대하는 날 앞으로 저의 1년 9개월을 응원해주신 우리 팬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음… 입대날 안온사람들을 원망하겠단 말이 아닙니다.

그냥 뭐… 하하… 제 지인들에 한해서 말입니다… 우선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 사랑하는 회사 식구들! 음… 자! 여기서부터가 중요합니다. 그냥 뭐… 지금부터 호명하는 사람들을 제 팬 여러분들께서 기억해달라… 이 사람들 좋은 사람들이다… 뭐 그런 이야기가 절! 대! 아닙니다…

그냥 저의 잔잔한 옹알이로 알아주십쇼… 제게 소녀마냥 수줍게 편지를 접어준 특이형, 초조해하는 저를 호탕하게 놀리던 강인형, 버르장머리 없는 내사랑 조규, 내 가족들도 안 우는데 어처구니없게 눈가가 촉촉히 젖어 괜히 울컥하게 한 한심하지만 사랑하는 우리 최민호, 아끼는♡ 내 동생 시우민석이♡, 개인적으로 거는 기대가 심히 아주 몹시 격렬하게 크디 큰 백현이, 말도 없이 와줘서 감동을 준 너무 이쁜 동생 첸!, 어처구니없게 최미노미노 다음으로 눈시울을 붉히던 나를 원피스의 에이스로 만들어준 내종석 형님 ㅋㅋ… 아! 오지는 않았지만, 뜬금포로… 허나 중국서 귀국하자마자 전화 줬다는 귀여운 찬뇨리^^

뭐… 이 사람들 내가 특별히 아낀다… 뭐 그런 뜻은 결코! 절대! 완전! 진짜 아닙니다!! 잔잔하게… 정말 잔잔하게 제 기억 속에 잔잔하지만 오래 갈듯…

그리고 팬분들의 응원 메세지를 볼 때마다 힘이 납니다. 우리 러블리 카시오페아! 줄여서 카블리라 부르겠습니다. 그럼 이만! ♡

P.S 이곳에서 우리 레드벨벳 친구들이 인기가 많아 참 뿌듯합니다.
P.P.S 마시원 형이랑 중대는 다르지만 절친이 될 거 같아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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