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아빠’ 송일국의 파격 변신

입력 2015-12-04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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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개봉하는 영화 ‘타투’의 주인공 송일국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사진제공|다세포클럽

영화 ‘타투’ 연쇄살인마 역 충격 반전
서영과 베드신까지 소화…10일 개봉

송일국은 왜 연쇄살인마를 선택했을까.

송일국이 10일 개봉하는 영화 ‘타투’(제작 다세포클럽)를 통해 파격적인 변신에 나선다. 고통을 즐기는 연쇄살인마 역으로 용서받기 어려운 악행을 저지른다. 현재 출연하고 있는 KBS 2TV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세 쌍둥이 아들을 키우는 친근한 아빠의 모습을 떠올리면 충격에 가까운 ‘반전’이다.

‘타투’는 문신을 매개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과 그에 연루된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다. 송일국은 자신은 물론 타인의 고통까지 즐기는 사이코패스 역할이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냉혈한이란 설정은, 그동안 송일국이 보여준 모습과 정반대다.

송일국은 연출자인 이서 감독으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고 망설임 없이 응했다. “연기 변신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의욕을 가졌기 때문이다. 송일국은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관객이 내가 가진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주길 원했다”고 밝혔다.

TV 드라마에서 주로 용맹한 인물을 그려왔던 송일국이지만 스크린에서는 과감한 연기 변신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참여한 저예산 영화 ‘현기증’에서는 아이를 잃은 아빠의 슬픔을 표현했고 이번 ‘타투’에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함께 호흡을 맞춘 여배우 서영과는 베드신까지 소화했다. 극적인 상황을 표현하려고 삽입된 해당 장면을 촬영하는 데만 30시간 이상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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