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같은’ 진경, 엔터 업계 거물 변신…‘프로듀사’ 나영희 뺨치는 포스

입력 2015-12-04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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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에 출연한 배우 진경이 신선한 악역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다.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취직만 하면 인생 풀릴 줄 알았던 수습 ‘도라희’(박보영)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상사 ‘하재관’(정재영)을 만나 겪게 되는 극한 분투를 그린 공감코미디. 진경은 이번 작품에서 엔터테인먼트 업계 거물 ‘장대표’ 역을 맡아 새로운 변신을 선보였다.

‘암살’과 ‘베테랑’으로 쌍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명실상부 충무로 최고 대세 연기파 배우로 등극한 진경.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정한 ‘장대표’로 분해 엔터테인먼트 업계 거물의 카리스마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진격의 상사 ‘하재관’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다가도 자신이 불리한 순간,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먼저 손을 내미는 철저한 비즈니스우먼 캐릭터로 관객들을 압도하는 것.

특히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일자 단발과 선글라스는 관객들에게 묘한 매력을 전하며 웃음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선사한다. 이는 전에 없던 매력적인 악역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배우 진경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며 적극적으로 캐릭터를 표현해낸 것이 알려지며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대표’ 역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 진경은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배우로서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투적이지 않고, 차가워 보이지만 코믹하기도 한 정체 판독 불가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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