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입원 장기화에 비서팀 해체… 이유는?

입력 2015-12-04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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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입원 장기화에 비서팀 해체… 이유는?

삼성그룹이 미래전략실에 편재돼 있던 비서팀을 해체해 관심이 집중됐다.

4일 삼성그룹 및 재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보좌해왔던 미래전략실 내 비서팀이 지난 1일자로 해체됐다.

지난 5월 입원 500일을 맞은 이건희 회장은 당시 인지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주변 사람과 의사소통은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당시 “외부소리나 자극에 대해 보이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반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이건희 회장은 인공호흡기나 의료 장비에 의존하지 않고 자가 호흡하고 있으며, 주변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앉아 하루 1~2시간씩 재활훈련을 받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건희 회장의 입원이 장기화됨에 따라 올해 초부터 ‘이건희 회장 비서팀’에 배치된 지 5년이 지났거나 업무가 없어진 인력을 현업으로 재배치하는 등 비서팀 인력을 축소해 왔고 삼성 인사 개편 등으로 결국 지난 1일 이건희 회장의 비서팀이 해체됐다.

고 이병철 선대 회장부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까지 삼성그룹의 오너 경영을 상징해왔던 비서팀이 사라진 것에 대해 재계 고위 관계자는 “삼성 비서팀은 이 회장을 보좌하기 위한 조직이었다”며 “이를 해체하는 것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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