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방탄소년단 “전보다 멋진 점? 일단 외모는 나아졌다”

입력 2015-12-0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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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거침없는 ‘런(Run)’을 보여주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청춘 2부작 ‘화양연화’의 part.2로 돌아왔다.

3일간의 핸드볼 경기장 단독 공연과 2015 MAMA에서의 신곡 무대 등 화려하고 성대한 컴백으로 부쩍 높아진 위상을 드러낸 방탄소년단을 4일 KBS2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만나보았다.

이제는 대세 그룹으로 불리는 방탄소년단이지만 컴백 소감은 여전히 “떨린다”였다. 슈가는 “아무래도 떨린다. ‘I Need U’와는 다른 떨림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떨리고, 무대에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일단 활동을 해봐야 할 거 같다”라고 새로운 무대에 대한 두근거림을 전했다.

이어 진은 “항상 더 멋있는 모습만 보여준다고 했는데, 정말 이번에 더 멋있어 졌을지 떨리기도 하다”라고 덧붙였고, 스스로 어떤 점이 더 멋있어졌다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일단 외모는 더 나아졌다. 진이 가장 잘생겨졌고 나머진 똑같다”라고 자화자찬을 늘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방탄소년단의 활약에 더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인기도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외인기의 이유를 묻자 랩몬스터는 “진짜 인기가 많은가 싶다”라고 다소 의외의 소감을 밝혔다.

랩몬스터는 “해외반응이 좋다고 하는데 진짜 그런가싶기도 한다. 반응이 좋다는 걸 주위사람들에게 듣거나 기사로만 보게 되니 그렇다”며 직접적인 체감은 아직 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이어 그는 “그래도 작년에 투어를 하며 여기저기 다녀보니 현지에서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긴 하더라. 운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에서 인기 있어도 해외에서 인기가 없을 수 있는데, 해외에서 좋아해주니 그것도 큰 일이 아닐까 한다. 국내 콘서트에서도 (해외 팬을) 몇 번 보기는 봤다”라고 국내외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처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확실하게 기반을 다진 방탄소년단은 2016년 좀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을 꿈꾼다.

랩몬스터는 “올해는 방탄소년단이 본격적으로 팀의 구색을 맞춘 해가 아닌가 싶다. 1위도 하고 본상도 처음 받고...그룹의 틀을 잡은 해인 거 같다”며 “이제 구색을 갖췄으니 내년은 터트릴 해인 거 같다. 대상받고 싶다. 꿈은 자유니까”라고 큰 상의 수상에 욕심을 보였다.

수상뿐만 아니라 더 큰 규모의 콘서트도 구상하고 있다. 슈가는 “콘서트를 한다는 건 항상 설렌다. 사이즈를 점점 키워가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고, 랩몬스터는 “일단 다음은 체조경기장(1만2000석 규모)에서 하고 싶다. 우리는 굉장히 순차적으로 가고 있다. 악스홀(2000석 규모), 올림픽홀(4000석 규모), 핸드볼경기장(5000석 규모), 이렇게 가고 있다. 갑자기 고척돔(2만2000석 규모)을 갈 수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우리에게 어울리는 건 이렇게 왕 깨듯이 점점 키워나가는 것 같다. 이제 새로운 고척돔이라는 새로운 보스가 나왔고, 주경기장(좌석기준 약 7만석 규모, 최대 10만명 수용가능)은 영원한 꿈이다”라고 국내 최대 규모의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는 날을 기약했다.

지난 수년간 크리스마스때 개인 시간을 가져보지 못했다는 방탄소년단은 올해도 역시 일본에서 콘서트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팬들을 향한 인사는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슈가는 멋진 달리기 포즈와 함께 “크리스마스도 ‘런’ 하세요! 여러분!”이라고 외쳐,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를 당부했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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