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풍선껌’ 무게 중심 잡아준 이동욱의 호연

입력 2015-12-15 08: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명품드라마 '풍선껌', 그 중심에 배우 이동욱이 있다.

종영을 앞두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극본 이미나/ 연출 김병수/ 제작 화앤담픽처스)에서 외모와 실력을 고루 갖춘 한의사 '박리환'역을 맡은 이동욱이 호연을 펼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 것.

극 초반, 이동욱은 어렸을 적부터 절친한 친구 사이인 정려원(김행아 역)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언제나 그녀의 옆에 있어주는 '츤데레 남사친'으로 여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어느 샌가 정려원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깨달은 그는 '사랑스러운 직진남'의 면모를 보이며 솔직담백한 돌직구 사랑법으로 안방극장에 설렘 지수를 높였다.

그런가하면, 이동욱은 정려원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본격적인 연인 사이를 선언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이를 격렬히 반대하는 모친 배종옥(박선영 역)의 알츠하이머 발병 사실을 알게 되며 끝내 원치 않는 이별을 했다. 그 후, 정려원과 재회한 이동욱은 '워너비 남친'의 매력을 한껏 발산, 많은 이들의 로망을 제대로 충족시켰다.

이렇듯 이동욱은 희비가 모두 담겨있는 스토리를 지닌 '풍선껌'을 통해 말랑한 로코 감성과 눈물샘을 자극하는 멜로 연기를 탁월하게 소화, 드라마의 무게중심을 단단히 잡아주었다. 이는 그가 '명품드라마', '인생드라마', '진정한 월메이트 드라마' 등에 호평을 얻고 있는 이번 작품을 통해 맞춤옷을 입은 것 같은 맹활약과 더불어 본연의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확장했음을 입증해보였다.

무엇보다 이동욱은 ‘풍선껌’ 연출을 맡은 김병수 PD의 밀도 높은 연출력과 이미나 작가의 감성 필력을 만나 최상의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은 이동욱표 감성 나레이션은 드라마의 집중도를 극대화시키며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일으켰다는 평이다.

한편, 이동욱의 매력이 극대화된 작품으로 회자되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같이 지내던 두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천진 낭만 로맨스'로 15일 밤 11시에 마지막 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 방송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