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에쿠우스’, 내겐 절실하고 남다른 작품”

입력 2015-12-15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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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에쿠우스’, 내겐 절실하고 남다른 작품”

배우 조재현이 연극 ‘에쿠우스’에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15일 서울 종로구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열린 연극 ‘에쿠우스(연출 이한승)’ 프레스콜에서는 하이라이트 시연과 함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과거 ‘알런’ 역부터 현재 ‘다이사트’까지 소화하고 있는 조재현은 “1985년에 객석에 앉아있었다. 그때 최재성 씨가 알런이고 김부선 씨가 질 메이슨이었다. 그 무대를 보고 정말 서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6년 뒤 운이 좋게 이 작품을 하게 됐다. '에쿠우스'는 다른 작품과는 남다른 작품이다. 피터 쉐터의 세계와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세월이 지나 '알런'에서 '다이사트'역을 하게 된 조재현은 "기분은 별로다"라며 "내 마음은 언제나 알런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축구로 비유하자면 '알런'은 스트라이커고 '조재현'은 멀티다. 수비도 하고 골도 막는다. 하는 게 정말 많은데 골은 '알런'이 넣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극 ‘에쿠우스’는 현존하는 최고의 극작가 피터 쉐퍼의 대표작으로 영국에서 말의 눈을 쇠꼬챙이로 찌른 소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으로 시대가 지나도 변치 않는 신, 인간, 섹스에 대한 고민과 인간의 잠재된 욕망에 대해 치밀한 구성으로 짜였다.

초연 이후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에쿠우스’는 조재현, 김태훈이 ‘다이사트’ 역을, 류덕환, 서영주, 김윤호가 광기 어린 소년 ‘알런’ 역을 맡았다. 안석환은 특별출연을 한다. 또한 차유경, 유정기, 이양숙, 이은주, 노상원, 은경균, 남명지, 조창주, 최희진 등이 출연한다. 2월 7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문의 02-766-6506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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