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포함] 박명수 “홍보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 생각 못했다”

입력 2015-12-18 0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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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박명수가 가발 업체 홍보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글을 올렸다.

박명수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박명수입니다. 먼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이번 가발 업체 홍보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편 박명수는 지난주 방송된 '무한도전 불만제로 편'에서 한 가발 업체를 찾았다. 당시 처음으로 방문한 것으로 보였던 이 매장은 박명수의 친동생이 운영하는 곳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MBC 측은 "장소 섭외에 성급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하 박명수 사과문 전문]

박명수입니다.

먼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한 회 한 회 진정성 있는 웃음을 드리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무한도전인데, 저로 인한 소식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한 마음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어디서부터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몰라 빠르게 사과드리지 못한 점 또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2주 전 무한도전 제작진으로부터 가발 촬영 관련하여 제 동생이 운영하는 가발 매장의 촬영 협조 요청을 받았습니다. 저는 급하게 장소를 구하는 제작진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고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 매장을 추천했고, 이곳에서 곧바로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방송에 출연하신 가발 전문가 분은 이 매장이 개업할 당시 제가 방문해서 같이 사진만 찍었을 뿐, 친분이 없어 이번 촬영 당일 어색한 사이였습니다. 제가 '이 가발 매장에 첫 방문했다' 라는 기사가 나왔는데, 이는 가발업체 직원분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입장을 밝혀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박명수의 가발이야기> 가 제 회사인지 아닌지에 대한 부분도 조금 설명을 드리자면,2007년 저와 제 동생은 흑채 관련 인터넷 쇼핑몰인 <거성닷컴> 사업을 시작했고 그 후, <거성GNC>로 법인명을 변경했습니다.

그러나 방송에 나왔던 <박명수의 가발이야기>는 동생이 2012년 홀로 설립한 회사로 저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라는 짧은 생각에 섭외가 용이한 촬영 장소로만 생각했습니다. 또한 방송에는 상호가 노출 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 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회사이름에 제 이름이 들어가 있고, 홈페이지나 매장에 제 사진이 실려 있어 홍보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은 제 불찰입니다.

제 동생의 회사이니 만큼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했어야 하는데, 촬영이 재밌게 진행되어, 시청자 분들에게 큰 웃음을 드릴 수 있겠다 라는 생각만 했던 것이 너무 바보 같았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는 무한도전의 멤버로써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촬영에 임할 것이며, 시청자분들께 더 큰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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