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환자 57%는 40∼50대…간암 경계경보

입력 2015-12-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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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중년층에 간암경보가 울렸다. 간암을 유발하는 국내 B형 간염 환자 중 57%가 40∼50대 환자이기 때문이다.

보건의료 분석 사이트 팜스코어가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토대로 최근 5년간(2010년∼2014년) B형 간염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B형 간염 환자수는 32만8585명으로 전년(31만8167명)보다 3.3% 증가했다. 최근 4년 새 연평균 증가율은 2.2%였다.

연령별 환자수는 50대가 전체의 28.8%를 차지했고, 40대(27.8%) 30대(19.8%) 60대(12.1%) 20대(6.0%) 순이었다. 전체 환자 가운데 40∼50대가 절반이 넘는 56.6%에 달했다. 지난 2010년 51.3%였던 40∼50대 점유율은 해마다 꾸준히 늘어 최근 4년 새 5.3%p 증가했다. 이 기간 40대는 변화가 없었지만 50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19만4482명(59.2%) 여성 13만4103명(40.8%)으로 남성이 1.5배 많았다.

간암의 70%는 B형 간염 때문으로 알려져 있으며,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나이에 발병률이 높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의료진들은 “간 질환은 몸에 이상을 느꼈을 땐 이미 되돌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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