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복 터진 김혜수…실속과 성과 다 챙겼다

입력 2015-12-2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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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모습으로 영화 ‘차이나타운’에 출연한 배우 김혜수. 사진제공|폴룩스픽쳐스

‘가족계획’ ‘소중한 여인’ 주연 승승장구

배우 김혜수가 ‘실속 가득한 성과’를 챙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올해 4월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제작 폴룩스픽쳐스)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도전으로 주목받은 김혜수가 최근 잇따라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뒤이어 내년에도 바쁜 활동에 나선다.

김혜수는 ‘차이나타운’으로 11월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22일 한국영화 제작자들이 직접 뽑은 제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5월 열린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데뷔 이후 처음 초정받기도 했다. 김혜수는 “1mm라도 전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다짐을 밝혀 주목받았다.

실제로 김혜수는 ‘차이나타운’을 기점으로 전성기를 다시 맞는 분위기다. 보기 드물게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누아르 장르를 거뜬하게 소화한 카리스마와 실력이 재도약의 밑바탕이 됐다.

물론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향후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는 발판을 다시 마련하며 ‘실속’까지 챙겼다. ‘차이나타운’ 속 냉혹한 조직 보스의 모습은 곧 그를 향한 영화계의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또 다른 영화 두 편의 주연까지 맡았다.

그가 주연해 최근 촬영을 마친 ‘가족계획’(감독 김태곤·제작 영화사람)은 휴먼 코미디 장르. 모든 것이 완벽한 여배우가 자신에게 유일하게 없는 한 가지, 가족을 만들기 위해 벌이는 일을 그린다. 촬영을 앞둔 ‘소중한 여인’(감독 이안규·제작 위더스필름)은 정통 멜로영화다. 작은 조직을 대기업으로 키운 여인과 그에게 전부를 바친 한 남자의 깊은 사랑 이야기다. 2007년작 ‘바람 피기 좋은 날’에 이어 햇수로 10년 만에 멜로영화의 주인공으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이선균이 상대역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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