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읽을수록 뭉클한 명대사…감동 더하는 명장면

입력 2015-12-23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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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린왕자’의 명장면과 명대사가 공개됐다.

‘어린왕자’ 측은 23일 개봉을 기념해 명장면와 명대사를 소개했다.

영화 ‘어린왕자’는 엄마의 인생계획표대로 살고 있는 어린 소녀가 이웃집 괴짜 조종사 할아버지의 이야기 속 어린왕자를 찾아 떠나는 감동적인 여정을 그린 영화이다. 지난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고 미국의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명장면과 명대사를 통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1. “네 장미가 소중한 이유는 네가 장미를 위해 들인 시간 때문이야”

자신의 소행성에서 ‘장미’와 사랑에 빠졌던 ‘어린왕자’는 장미의 허영심과 집착에 지쳐 다른 별로 여행을 시작한다. 우연히 지구에서 만난 ‘여우’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그는 수많은 장미를 발견하게 되고 자신의 소행성에 남아있는 장미가 우주에 하나뿐인 존재가 아닌 평범한 존재였는가를 고민한다. 이 때 ‘여우’는 “네 장미가 소중한 이유는 네가 장미를 위해 들인 시간 때문이야”라는 말로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가 된다는 것은 그를 위해 투자한 시간과 마음에서 오는 것임을 깨우쳐준다.


2. “오직 마음으로 봐야 잘 보인다는 거.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장미에 대한 마음을 깨우친 후 자신의 별로 돌아가게 된 ‘어린왕자’는 ‘여우’와의 이별을 아쉬워한다. 이런 그에게 ‘여우’는 “오직 마음으로 봐야 잘 보인다는 거.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고 전하며 볼 수 없고, 떨어져 있더라도 마음으로 생각하면 서로에게 의미가 있고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관계의 의미를 깨우쳐 준다. ‘어린왕자’와 ‘여우’의 에피소드는 이 외에도 주옥같은 명대사들이 존재하는데 특히 ‘어린왕자’와 ‘여우’가 처음 만나 서로에게 길들여짐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장면도 관객들이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힌다.


3. “어른이 되는 건 문제가 아냐. 어린 시절을 잊는 게 문제지”

‘괴짜 조종사 할아버지’의 이야기 속 ‘어린왕자’를 찾아 떠나게 된 ‘소녀’는 어린시절의 꿈과 마음을 잊고 살아가는 수많은 어른들을 만나게 된다. 이런 모습에 단순히 어른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 ‘소녀’에게 ‘괴짜 조종사 할아버지’는 “어른이 되는 건 문제가 아냐. 어린 시절을 잊는 게 문제지”라는 말을 건넨다. 이 대사는 영화 <어린왕자>가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이자 좋은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에 울림을 전한다.

한편, ‘어린왕자’는 더빙판과 자막판으로 절찬 상영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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