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부상 투혼’ 이범수 “액땜했다. 이미 목발 뗐다”

입력 2015-12-23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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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범수. 동아닷컴DB

“액땜했다. 하하!”

영화 ‘인천상륙작전’ 촬영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한 이범수가 아찔했던 순간을 돌이키며 웃었다.

이범수는 13일 늦은 오후 경남 합천의 ‘인천상륙작전’ 세트에서 액션 장면을 촬영하다 왼쪽 무릎을 다쳤다.

그는 23일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반깁스를 한 상태로 촬영장과 병원을 오가고 있다”면서 “초반 통증과 불편함을 그나마 덜기 위해 사용한 목발은 뗀 상태다”고 밝혔다.

이범수는 사고 당일 인민군 시신이 쌓인 계단을 뛰어내려오다 소품용 기관총에 발이 걸리면서 떨어졌다.

당시 “양 무릎이 지면에 닿으면서 큰 충격과 함께 상당한 통증을 느꼈다”는 이범수는 그러나 촬영을 계속 이어갔다.

촬영이 끝난 뒤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은 그에게 병원은 충돌의 여파로 왼무릎에 물이 찼다는 진단을 받고 현재까지 촬영현장을 오가며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범수는 “촬영 당시 내가 안 다치려면 인민군 역을 맡은 엑스트라 연기자들의 몸을 밟아야 하는데 그럴 수는 없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현재 반깁스를 한 채 불편하지만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면서 “다음주께 다시 한 번 정밀검사를 받고 나면 번잡함은 마무리될 것 같다”며 웃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6·25전쟁의 참화 속에서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을 가능하게 한 국군의 치열한 작전을 그리는 작품.

이정재와 함께 이정재, 정준호 등과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이 출연한다.

내년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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