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한축구협회 시상식] 올해의 선수상, 김영권-조소현

입력 2015-12-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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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국가대표 김영권(왼쪽)과 여자국가대표 조소현이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5 KFA 시상식’에서 남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뒤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영플레이어상 U-17 이상민·U-20 홍혜지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조소현(27·현대제철)이 2015년 한국축구를 빛낸 최고의 남녀 선수가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15 KFA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남녀 선수로 김영권과 조소현을 발표했다. 김영권은 대표팀과 함께 올해 호주아시안컵 준우승과 중국동아시안컵 우승에 기여했다. 또 소속팀에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서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조소현은 WK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캐나다여자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장을 맡아 한국여자축구가 사상 최초로 16강에 진출하는 데 앞장섰다.

김영권은 “대표팀에 나보다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데 이 상을 받아 영광이다.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조소현은 “여자대표팀 전체가 잘해서 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감사하고, 내년에는 더 많은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 신설된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은 U-17(17세 이하) 남자대표팀 주장 이상민(현대고)과 U-20 여자대표팀 홍혜지(고려대)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U리그 우승을 일군 용인대 이장관 감독과 대전한빛고 김진형 감독이 받았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남자대표팀의 선전이 올해 가장 큰 성과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많은 역할을 해주셨지만, K리그에서 젊은 선수들이 약진해 경쟁체제가 마련돼 더 좋았다. 여자대표팀도 캐나다에서 상당히 잘해줬다”고 1년을 회고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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