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돌아오는 다저스, NL 서부지구 우승 예상”

입력 2015-12-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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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SPN ‘류현진 복귀 전제’ 내년 전망

스토브리그 들어 길을 잃은 듯한 LA 다저스가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다저스가 92승70패로 내년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SPN은 팬그래프닷컴의 통계를 바탕으로 내년 시즌을 예측하면서 다저스의 4년 연속 지구 1위 등극을 내다봤다. 비록 최근의 스토브리그에서 지구 라이벌들인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의 적극적인 전력보강이 두드러졌지만, ESPN은 ‘류현진(28)의 건강한 복귀’를 전제로 이같이 전망했다.

다저스는 올 겨울 2선발 잭 그레인키를 애리조나에 내줬다. 이어 또 다른 프리에이전트(FA) 거물 투수 자니 쿠에토와 제프 사마자 영입전에서도 샌프란시스코에 밀렸다. 그럼에도 ESPN은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건재하다. 브렛 앤더슨과 류현진이 300이닝에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5.1 이상을 합작할 것”이라며 “앤더슨과 류현진은 건강하다면 모두 훌륭한 투수들이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왼쪽 어깨에 탈이 나 결국 수술대에 올랐지만, 류현진은 2013시즌과 2014시즌 28승15패에 방어율 3.17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따라서 류현진이 건재하다면 다저스의 선발진도 결코 만만치만은 않다는 것이 ESPN의 분석이다.

ESPN은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 선발투수를 데려올 수도 있다. 팬들은 조급해하지만 여전히 다저스는 지구 최강”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에 대해선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지구 2·3위로 예측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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