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혼외자 인정 "노소영과 이혼 논의 이어가던중 한 여자 만나"

입력 2015-12-29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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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혼외자 인정 "노소영과 이혼 논의 이어가던중 한 여자 만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혼외자의 존재를 인정하며 배우자인 노소영 관장과 이혼 의사를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29일 세계일보에 보낸 편지를 통해 “결혼생활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 서로 공감하고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에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 수년 전 여름에 나와 그 분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며 혼외자가 있음을 인정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미 오래전에 깨진 결혼생활과 새로운 가족에 대하여 언제까지나 숨긴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진실을 덮으면 저 자신은 안전할지도 모르지만, 한쪽은 숨어 지내야 하고, 다른 한쪽은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살아야한다”며 아내 노소영씨와의 이혼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배우자인 노소영 관장과 이제는 장성한 아이들이 받았을 상처를 보듬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할 생각”이라며 “제 잘못으로 만인의 축복은 받지 못하게 되어버렸지만, 적어도 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어린아이와 아이 엄마를 책임지려고 한다”며 혼외자에 대한 의무도 확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최태원 회장이 아내 노소영씨와 이혼 결심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K그룹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SK텔레콤은 전 거래일보다 3.48% 내린 22만000천원에 거래됐고, ㈜SK는 0.59% 내린 25만3000원에, SK이노베이션은 1.14% 하락한 13만원, SK케미칼은 0.43% 하락한 6만9400원에 각각 거래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최태원 SK그룹 회장.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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