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종합] ‘K팝스타5’ 류진 뜨거운 눈물…재발견 참가자多

입력 2016-01-03 1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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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종합] ‘K팝스타5’ 류진 뜨거운 눈물…재발견 참가자多

호평과 혹평이 이어졌다. 늘 칭찬만 받던 참가자는 심사위원들의 혹평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반대로 연이은 혹평에 좌절을 맛봤던 참가자는 처음 듣는 극찬세례에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3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5’(이하 K팝스타5’)에서는 참가자들의 쇼케이스 무대(팀 미션)가 전파를 탔다.

앞서 1, 2라운드에서 호평받았던 박가경과 임하은이 팀 미션에서 혹평을 들었다. 양현석은 “다음 라운드가 기운만 좋다고 되는 라운드가 아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도 여성 듀오는 별로 없다. 여성 댄스 듀오는 거의 없다. 힘들기 때문이다. 임하은은 파워 보컬이고 박가경은 노래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참가자다. 댄스곡을 하면서 가창력을 많이 손해봤다. 가창력이 최우선 돼야 한다. 노래에 집중했어야 하는데 이것도 저것도 아닌 느낌이다”라고 평했다.

줄곧 칭찬만 받았던 서경덕과 김영은 역시 팀 미션에서 혹평을 받았다. 두 사람은 케이윌의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를 선곡했다. 하지만 연인의 감정을 잘 살리지 못한 무대는 혹평으로 이어졌다. 박진영은 “사랑하는 감정이 안 느껴지면 듀엣을 하지 말아야 한다. 둘이 절절하게 사랑하는 느낌이 전혀 없다. 각자 ‘나 노래 잘 해야지’라는 생각뿐이다. 노래도 연기다. 음정 맞추고 고음 부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실제 상황처럼 들리게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다. 둘이 실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설득을 못한 상황이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반면 선택받지 못한 자들의 반전도 이어졌다. 김예림, 조이스 리, 데니스 김은 걸스데이의 ‘Something’을 선곡해 매력적인 보이스와 섹시한 안무를 더해 주목받았다. 팀을 꾸릴 당시 마지막까지 선택받지 못한 세 사람이었지만, 무대는 모든 사람을 집중하게 했다. 유희열은 “나도 보면서 ‘쟤네 미쳤구나’ 싶을 정도다. 세 명이 다른 팀원에게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이 모인 것이라고 들었다. 선택받아 팀을 짠 것보다 이 팀은 2년 합숙한 것처럼 느껴진다. 정말 좋았다. 이번 팀 미션은 아무에게도 선택받지 못한 이들이 챔피언이다”라고 호평했다.

에이미 조와 채지혜 역시 이날 팀 미션에서 주목받았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My style’을 선곡한 두 사람은 브아걸의 4명 몫을 오롯이 해냈다. 박진영은 “채지혜가 포근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지만 날카로운 맛은 떨어진다. 에이미가 가진 날카로움이 있지만 따뜻한 마음이 있다. 합쳐 놓으니 서로 완벽하게 보완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지해와 류진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들은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를 선곡했다. 두 사람의 무대는 박진영의 바꿔놨다. 박진영은 “1, 2라운드에서 류진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노래를 앞에 있는 사람의 요구에 맞춰서 부르는 습관이 가슴이 아팠다. 너무 깊이 배어있어서 안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처음 시작할 때 눈물이 날 것처럼 뭉클했다. 못 넘을 것 같던 벽을 넘어선 모습이었다. 쉽게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달라졌을까 싶었다”고 극찬했다. 이에 류진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제2의 케이티김이라 불리며 이번 시즌 기대주로 떠오른 유제이와 그의 대항마 유윤지가 아델의 ‘Hello’를 선곡해 콜라보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평가는 냉혹했다.

박진영은 “정말 실망스럽다. 보컬에 약점이 없다. 자기 스타일까지 있다. 그런데 왜 저러나 싶다. 재능은 1등인데, 열정은 전혀 안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유희열 역시 “보컬은 1, 2등인데, 자신감은 뒤에서 1, 2등”이라고 평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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