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혁, 후배 황우만 폭행으로 경찰조사 “우발적으로 폭행”

입력 2016-01-04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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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혁, 후배 황우만 폭행으로 경찰조사 “우발적으로 폭행”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31)이 후배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춘천경찰서는 지난 3일 저녁 사재혁 등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4명을 2시간 가량 조사했다.

사재혁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께 춘천시 근화동의 한 호프집에서 후배들과 술을 마시던 중 합석한 황우만을 폭행해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혔다.

사재혁은 경찰 조사에서 “작년 2월 태릉선수촌에서 뺨을 때린 것과 관련해 서로 오해를 풀고자 황우만을 불렀으나 얘기 도중 감정이 격해져서 우발적으로 폭행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재혁과 황우만 등에 대한 추가조사를 마치고 나서 상해혐의로 사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사재혁의 후배 폭행 사건으로 2016 리우올림픽 준비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대한역도연맹은 이번주 리우올림픽에 대비한 국가대표 명단을 확정해 11일부터 합숙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한편, 사재혁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팔꿈치가 탈구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지만 수술 끝에 재기에 성공했다.

여전히 한국 역도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리우올림픽 출전이 유력했으나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대표팀 선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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