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유통업계 화두는?] 혁신과 차별화가 살 길…

입력 2016-01-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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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예상 속 체험형매장 등 새 트렌드 개발

유통업계 수장들은 올해의 키워드로 ‘혁신과 차별화’를 꼽았다.

올해 유통업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침체된 시장 탓에 저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모바일은 물론 체험형매장과 옴니채널, O2O 등 새로운 트렌드가 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형 유통 기업들은 차별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마련에 분주한 한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4일 신년사에서 기존 관습과 제도를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오늘날 사업간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예상치 못한 사업간의 융복합이 엄청난 시너지를 내기도 한다”며 “열린 마음과 자유로운 사고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경영투명성과 준법경영을 핵심가치로 제시하고, 기업의 영속성을 높이기 위해 외형성장 뿐 아니라 수익성도 함께 개선하는 질적성장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됐고 국내 경제도 불안했지만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도 했다며 세상에 없던 어메이징한 콘텐츠로 올 해를 혁신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세계그룹 임직원 모두는 소비자들의 생활에 더욱 밀착해 대한민국 대표 할인점 이마트를 ‘이마트 타운’의 성공 사례처럼 더욱 ‘이마트답게’ 만들겠다”며 “발명가, 혁신가의 관점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신년사에서 저성장이 고착화된 현실에서 기본으로 돌아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전략의 적극 실천을 통해 위기상황을 정면 돌파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성장을 위해선 경쟁자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된 핵심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며 “기존 사업만으로는 성장을 담보할 수 없고,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중장기 성장전략을 사업환경과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보완·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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