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은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오빠생각’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중에 술배가 나와서 술을 끊었다. 그랬더니 정말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변호인’ 때 촬영을 힘들게 끝낸 후에 집에 들어가서 마시던 술이 참 시원했다. 그 작품을 찍으면서 (촬영 후의 술맛을) 알았는데 이번에는 못 느끼니까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한 감독은 “술 많이 마신 것 같은데”라며 “보니까 이희준과 새벽 4시까지 마시더라”고 폭로했다. 옆에 있던 이희준은 “하루는 임시완이 ‘더 이상 못 참겠다. 딱 맥주 1잔만 마시자’고 했다. 그날 둘이서 18병정도 마셨다”고 증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완득이’를 연출한 이한 감독의 신작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 그곳에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작품. 천만 영화 ‘변호인’과 드라마 ‘미생’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임시완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임시완은 극중 전쟁의 아픈 상처를 지니고 있지만 어린이 합창단을 통해 점차 변해가는 ‘한상렬’ 소위 역을 맡아 군인 캐릭터에 첫 도전했다. 더불어 고아성은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전쟁 한가운데로 뛰어든 선생님 ‘박주미’ 역을 맡았으며 한상렬 소위와 아이들을 위협하는 갈고리 역은 이희준이 소화했다.
또한 아역배우 정준원과 이레가 합창단에 합류하는 남매 동구와 순이로 호흡을 맞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영화 ‘오빠생각’은 2016년 1월 21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