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류혜영, ‘응칠’ 정은지 떠올리게 만든 능동 고백

입력 2016-01-10 2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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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류혜영이 고경표를 향한 고백으로 능동적 여성 캐릭터의 정석을 선보였다.

류혜영이 9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18회에서 고경표를 향한 고백으로 설렘을 높였다. 지금까지 능동적이고 자기주도적인 모습으로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성보라’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돋보인 류혜영의 ‘심쿵 대사’에 반응이 뜨거운 것.

어제 방송에서 성보라(류혜영 분)는 친구로부터 소개팅 제안을 받았지만, 그 상대가 과거 연인이었던 선우(고경표 분)의 동기라는 사실에 머뭇거렸다. 이어, 약속장소에 나간 보라는 앞에 나타난 소개팅남이 선우임을 확인하고 흔들리는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보라는 “1퍼센트의 확률로 혹시 네가 나오지 않을까 하고. 같은 대학, 같은 과, 동기니까 너 귀에 들어가라. 혹시라도 네가 나를 아직도 나를 좋아한다면, 우리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에 나왔어”라며 선우와의 재회를 바랐던 용기를 드러냈다.

또, 보라는 “선우야, 미친 소리 같지만, 보고 싶었어”라는 기습고백으로 그의 마음을 흔드는 모습이 그려지며 두 사람의 재회 여부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옛 연인의 연락을 기다리기만 하는 수동적인 모습이 아닌, 자신이 먼저 용기를 내어 감정을 드러내고 사랑을 스스로 쟁취하는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를 완성시킨 류혜영(성보라 역)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

한편, 류혜영이 능동적 여성 캐릭터를 완성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응답하라 1988'은 다음주 종영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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