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아파트 공급과잉? “문제없다”고 말하는 주산원 왜?

입력 2016-01-13 1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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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아파트 공급과잉 가능성 크지 않다.”

최근 아파트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원)이 ‘주택공급시장점검-아파트시장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내린 결론이다. 그 근거로 내세운 게 인허가와 분양물량 등의 공급물량이 시장에서 수용 가능한 범위라는 것이다.

주산원에 따르면 최근 분양물량 대비 미분양은 9.6%로 이는 2008년 73.6%에서 개선된 수준이다. 또한 주택시장 활황기(2001~2006년) 평균인 17.2%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미분양 물량은 4만9724가구다. 이는 미분양 평균의 72.1%, 최고점의 30%수준이다. 준공 후 미분양은 전체 분양물량의 2%대에 불과하다.

주산원 노희순 책임연구원은 “올해 전국의 85.1%의 택지공급이 감소하고, 공급자 대출제약 등에 따라 신규 공급이 28~35%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주산원은 최근 미분양이 증가한 것은 단기에 공급이 집중되고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분양물량 해소에 과거보다 더 장기간이 소요되겠지만, 준공후 미분양 급증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시·도 단위 아파트 공급시장을 점검한 결과 일부 지역에서 분양물량 증가, 미분양 비중 증가, 청약경쟁률 하락 등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공급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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