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은 17일 오후 5시 네이버 V앱 서비스를 통해 방송된 ‘응답하라 류준열’에서 “초등학교 때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다. 고백을 했는데 답변을 듣지 못한 채 정환이처럼 흐지부지하게 짝사랑으로 남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친구를 초등학교 때 헤어지고 거의 못 봤다. 다 커서 뜬금없이 꿈에 나타났다. 그녀가 첫사랑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사실 그녀에게서 ‘방송 봤다’고 연락이 왔다. 아마 그는 본인이 내 첫사랑인지 모를 것”이라며 “남편이 있는 것으로 안다.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사랑에게 “잘 사니? 난 잘 살아”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영화 ‘소셜포비아’ 속 개성 넘치는 DJ 양게 역할로 데뷔한 류준열. 현재 그는 ‘로봇, 소리’ ‘섬. 사라진 사람들’ ‘계춘할망’ ‘글로리데이’ 등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류준열은 16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김성균-라미란네 둘째 아들이자 ‘츤데레’의 아이콘 김정환 역을 맡아 브라운관에 진출했다. 그는 극 후반부까지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덕선(이미연-혜리)의 가장 유력한 남편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드라마 말미에 덕선의 남편이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으로 밝혀지면서 덕선과 정환의 러브라인은 한때 엇갈린 짝사랑으로 그쳤다.
한편,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에 이은 후속작 ‘응답하라 1988’은 쌍팔년도 쌍문동 한 골목 다섯 가족의 왁자지껄 코믹 가족극이다. 성동일 이일화 라미란 김성균 최무성 김선영 유재명 등의 부모 라인을 비롯해 혜리 고경표 박보검 이동휘 류준열 등의 쌍문동 5인방 그리고 류혜영 안재홍 최성원 이민지 이세영 김설 등이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V앱 캡처